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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제작진들의 행태 중 가장 웃기는 것은 드러나 있는 검찰의 조사는 거짓이라고 하고 드러나 있는 자신들의 과오는 왜곡이라고 우긴다는 점이다.
언론의 힘은 히말라야 산꼭대기에서 굴린 밤톨만한 눈뭉치를 도시 한두 개쯤 쓸어 버릴만한 거대한 눈덩이로 바꿀 정도로 강력하다. 그렇기 때문에 답답하고 짜증날 정도로 철저히 사실이며 검증되어야 하는게 언론의 기사다.
'진실'을 '조금 더' 확실히 전달하기 위해 '아주 작은' 왜곡쯤은 괜찮다고 생각했다면 PD수첩 제작진들은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 술자리 뒷담화가 아닌 방송에 대고 진실을 말하고자 했으면 스스로 부터가 완벽 무결하게 진실했어야 하는 게 맞다.
정의를 위해 불의를 저지르는 것은 괜찮다 따위의 변명이나 보수언론들의 왜곡보도 행태를 빗대어 면죄부를 주장하는 사람들도 객관적인 눈으로 이런 문제를 봐줬으면 한다.
PD수첩의 '자그마한(혹은 의도된) 실수' 때문에 결과적으로 광우병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은 희석되게 됐으며 이를 알리기 위해 지금도 도처에서 힘을 다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의 진정성에도 흠집을 냈다. "저 보도가 가 다 구라였데, 그럼 쇠고기 맘껏 먹어도 되는거 아냐?"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겨날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또 방송 이후 분기탱천해 촛불 들고 뛰어 나갔던 사람들 중 일부(전부는 아니겠지만 분명히 존재할)를 뻘쭘하게 만들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그러니까 더 이상 너저분하게 변명이나 늘어놓으며 온라인에서 또 한 번 세몰이를 해 위기를 벗어나 보겠다는 치졸한 생각은 접었으면 좋겠다.
Into The Ziro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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